요즘 텔레비젼은 잘 안보는데

우연히 섬으로 가자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요즘 먹방, 쿡방이 유행이다 보니 전체적인 컨셉은

음식에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섬 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음식들을 찾아 기록하고

복원하는 것에 있습니다.

저는 우선 금오도 편을 시청했습니다.

만화가 허영만 + 사진작가 배병우의 조합도 괜찮네요.

두분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지만

표현력 만큼은 누구 못지 않은데다 

연륜까지 더해진 느낌입니다.

금오도 편의 방풍이라는 식물은 생전

처음 듣고 보는 식재료였답니다.

방풍죽은 솔직히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방풍 향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숭어초무침과 능성어 쑥국은 침이 고일 정도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었습니다.

음식들을 만들고 먹은 후에는 그 레시피를 

허영만 작가님께서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내는 점도

또다른 흥미를 유발 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는 '금오도 편'만 시청했구요.

울릉도 편, 소매물도 편은 이미 방송은 나갔지만

재방송을 통해 봐야할 거 같습니다.

섬으로 가자 프로그램의 짧은 시청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