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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강아지 쫑이를 소개합니다.

시츄이고 나이는 어느덧 13세네요. 

노령견이라고 봐야겠죠.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눈동자가 흰색입니다.

백내장이라고 하네요.



동물병원에서는 마취가 힘들기 때문에 수술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요즘은 앞이 더 잘 안보이는지 자꾸 부딪힙니다.

그래도 후각이 발달해서인지 화장실은 잘 찾아가고 있어요.

애완견백내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흔히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왜 하필 쫑이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얘는 태어날때 부터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나서

여태까지 그 흔한 강아지 간식도 못 먹어 봤답니다.

동물병원에서 추천해 준 간식을 먹여봐도 아토피는 심해지더라구요.

그나마 쫑이가 먹는 간식은 김과 양배추, 배입니다.

배는 저희도 잘 못먹는데.......배가 생기면 항상 가족들이 먼저 나서서

쫑이를 챙기고 있죠.

저희가 밥 먹을때면 항상 쫑이는 밥상 아래로 들어가서 얌전히 있습니다.

그렇게 얌전히 있다가 식사가 다 끝날때쯤 되면 어떻게 아는지

그때서야 밥상 밑에서 나온답니다.



아토피 때문에 약을 주기적을 먹어야 해서 김이나 양배추에 싸서 먹인답니다.

희한하게도 김 줄까라고 하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김이 들어있는 통앞으로 달려 갑니다.

그리고 쫑아!!! 목욕하러 가자고 하면....이것도 알아 듣습니다.

쫑이는 목욕하는 걸 무쟈게 싫어해서 목욕하러 가자고 하면 이리저리

도망을 다닙니다...ㅋㅋㅋ

아토피 때문에 피부를 자주 긁어서 다른 강아지 보다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에요.



쫑이가 자는 모습입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자는 시간도 더 많아진 거 같습니다.

저렇게 턱을 기대고 자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니까요.

저렇게 자다가도 택배나 누군가가 찾아와서 벨소리가 나면

현관문 앞으로 달려나와 짖어대곤 합니다.

얼마나 크게 짖는지....이럴때는 예전에 활발하게 뛰어 다니던 

그때 쫑이의 모습 같습니다.

언제까지 같이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어요.

쫑이가 없는 집안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눈물이 난답니다.


언젠가 TV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김동완씨가 키우는 강아지가 나오는 편을 봤습니다.

그 강아지도 나이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이름이 고구마 였던가...흠...

암튼 나름대로 김동완씨는 그 강아지와 추억을 쌓아 갈려고 노력하더라구요.

그 모습을 화면에서 보니까 뭉클해지면서 쫑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앞으로 더 오래도록 우리 가족과 함께 살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애완견 학대같은 몰지각한 행동은 하지 맙시다.

그런 사람들은 다음 세상에서 반드시 똑같이 당합니다.

아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