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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속에 담겨진 의미

2017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9년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었습니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처음 맞이하는 5 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다시 불려졌던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웠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는 소설가 황석영이 사회 운동가 백기완의 묏비나리’일부를 차용해 가사를 썼고 김종률 등 광주지역 노래패 15명이 작곡을 했습니다.


묏비나리는 1979년 YWCA 위장 결혼식 사건의 주모자로 수감된 백소장이 서울 서대문 구치소에서 쓴 15장의 장편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는 고문 후유증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백소장의 후배들이 라면 봉지에 써가며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되었죠. 임을 위한 행진곡은 5월의 광주를 대표하는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고인이 된 두 남녀가 저승으로 가면서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노래이기도 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중에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등의 가사는 온 몸을 희생했던 치열한 투쟁과 죽음으로 이르게 되었던 비극적 패배의 절망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는 비극적 죽음과 절망을 맞이 했지만 이를 딛고 나아가는 비장한 의지와 용기와 결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속에 담겨진 의미 간략하게 살펴 보았습니다.